[잘자는 잠 시리즈] 5. 수면다원검사의 국가건강보험 급여 기준

수면다원검사는 수면 관련 호흡장애의 진단뿐 아니라 기면증, 특발성 과다수면증, 하지불안 증후군, 사건 수면과 같은 기타 수면장애를 감별진단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이런 수면다원검사는 높은 경제적 장벽 때문에 접근성이 떨어져 있었으나 2018년 7월부터 보험 급여가 실시 되어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수면무호흡증, 기면증, 특발성 과다수면증의 질환이 의심되는 환자에 대해서만 급여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각 질환 별/검사 유형 별 급여 인정 조건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1. 수면무호흡증

 

다음 증상 중 하나 이상이 있으면서

• 주간졸림증
• 빈번한 코골이
• 수면무호흡
• 피로감
• 수면 중 숨막힘 
• 잦은 뒤척임
• 수면 중 잦은 각성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폐쇄부위를 확인하기 위해 실시하는 평가 중 셋 중 하나의 소견이 확인될 때 급여를 인정합니다. 

• Modified Mallampatti score grade 3 이상 
• 프리더만 병기 분류에 따른 편도 크기 grade 2~3 이상(단, 만 13세 미만: grade 3 이상, 만 13세 이상: grade 2 이상)
• Muller maneuver: 상기도 폐쇄의 소견이 확인

 

또한, 수면무호흡증 증상들과 더불어 고혈압,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또는 당뇨 기왕력이 있거나 체질량지수가 30kg/㎡ 이상인 경우 급여를 인정합니다. (이 기준은 수면무호흡증의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기준과 일치)

 

 

 

2. 기면증/ 특발성 과다수면증

 

• ESS* 가 10 이상이면서 과도한 주간졸림증이 있고, 허탈발작*이 동반될 때
• ESS 가 10 이상이면서 하루에 7시간 이상 잠을 자도 과도한 주간졸림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어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때

*ESS (Epworth Sleepiness Scale): 졸린 정도를 주관적으로 평가하는 척도 중 가장 흔히 사용

*허탈발작: 기면증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으로 감정 변화에 의해 유발되는, 의식소실을 동반하지 않는 갑작스러운 근긴장의 일시적 소실

 

 

 

3. 검사 유형(level) 별: 유형(level) I 수면다원검사에 한해 급여를 인정함

 

• 유형(level) I 검사: 검사자의 관리하에 검사실에서 시행하는 표준 수면다원검사, 코와 입을 통한 공기 출입, 가슴과 복부 호흡운동, 뇌파, 안구운동, 혈중 산소포화도, 심전도, 근전도 등 일곱 가지 이상의 검사 동시에 시행
• 유형(level) II 검사: 표준 수면다원검사와 검사항목은 동일하지만 검사가 진행되는 동안 검사자의 감독 없이 시행됨
• 유형(level) III 검사: 4-7개의 측정변수를 가지는데, 최소한 두 개의 호흡 변수와 한 개의 심장 신호, 맥박 산소측정기를 포함하며 뇌파신호는 측정하지 않음
• 유형(level) IV 검사: 산소포화도 측정 채널을 포함하며 두 개 이하의 측정변수를 가짐

 

 

4. 그 외

 

• 보건복지부 장관이 인정하는 수면다원검사 정도관리위원회에서 정한 기준을 충족한 전문의가 수면다원검사를 시행(검사 결과에 대한 해석, 판독을 포함) 한 경우 급여 인정
• 인정 횟수
  • 급여기준을 충족하는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진단 시 1회
  • 진단 후 양압기 치료를 위해 적정 압력을 측정하는 경우 1회
  • 치료 목적의 처치 또는 수술 후 1회
• 마지막 검사 시행 6개월 이후 환자 상태의 급격한 변화로 임상적으로 필요한 경우 사례별로 인정

 

 

 

[잘자는 잠 시리즈] 1. 잠은 무엇일까?

[잘자는 잠 시리즈] 2. 수면다원검사

[잘자는 잠 시리즈] 3. 수면다원검사의 종류

[잘자는 잠 시리즈] 4. 수면무호흡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