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백혈병은 많이 들어봐서(옛날 드라마에 자주 등장) 대충 느낌이 오지만 악성림프종은 백혈병과 무엇이 어떻게 다른가?

악성림프종은 백혈병과 함께 대표적인 혈액암 중의 하나다. 백혈병이 골수구에서 시작하는 혈액 질환인 반면 악성 림프종은 림프구가 악성으로 변한 종양이다. 이것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먼저 혈액세포의 구분이 필요하다. 

혈액세포는 크게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으로 구성된다. 그리고 백혈구는 골수구계와 림프구계로 구분할 수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백혈구는 골수구(특히 호중구)로 세균이나 미생물과 싸우는 1차 방어 세포이고 림프구는 예방접종을 했을 때 면역이 생성되게끔 하는 세포라고 볼 수 있다. 

사실 백혈병이라함은 저 그림의 연두색인 백혈구에서 생기는 악성종양을 통틀어 의미하지만 골수구계모세포에서 암세포로 변해 비정상적인 백혈병 세포를 과잉 생산하면 백혈병, 림프구계모세포에서 비정상적인 세포를 과잉 생산하면 림프종이라 부르기도 한다.

	급성	만성
골수성	급성 골수성 백혈병	만성 골수성 백혈병
림프구성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발생세포와 진행속도에 따라 크게 네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1) 급성 골수성 백혈병

• 가장 흔한 형태의 백혈병
• 주로 60세 이상의 성인에서 발생
• 골수나 말초 혈액에서 골수아세포가 20% 이상 차지하는 경우
• 골수에서 암세포가 자랄 시 정상 조혈모세포의 혈액 형성을 방해하여 빈혈, 백혈구 감소, 혈소판 감소 등이 발생

2)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 림프구계 백혈구가 악성 세포로 변하여 골수에서 증식 후 말초혈액으로 퍼짐 --> 간, 비장, 림프계, 대뇌, 소뇌, 척수 등을 침범
• 발병률: 성인 < 소아
• 골수나 말초혈액에 림프아세포가 20% 이상 차지하는 경우

3) 만성 골수성 백혈병

• 주로 성인에서 발생
• 골수구계 세포가 백혈구를 만드는 과정에서 생긴 악성 혈액 질환
• 환자의 90% 이상에서 특징적인 유전자 이상(필라델피아 염색체의 출현)
• 혈액세포가 과다하게 증식 --> 백혈구, 혈소판 등 증가

4)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 림프구가 과도하게 증식, 정상적인 혈액세포의 생산을 방해함
• 림프절, 비장, 간장의 크기가 증가
• 초기 환자의 경우 병이 진행을 보일 때까지 치료를 시작하지 않고 기다리는 것이 일반적
• 서구 국가에 가장 흔한 백혈병이나 국내에서는 전체 백혈병의 0.5% 미만을 차지하는 드문 질환
• 50세 이상 남성에게 더 빈번히 발생

 

<급성 백혈병 증상>

• 백혈병 세포가 과잉 증식 시 혈액이 끈적끈적해지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함 --> 의식이 흐려지고 말초혈액 순환 장애로 숨이 참
• 1차 방어세포인 호중구의 감소로 감염 빈번 --> 고열 발생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생김
• 혈소판 감소 --> 출혈
• 적혈구 감소 --> 빈혈, 호흡곤란, 두통 발생 

<급성 백혈병 발생률>

• 골수성: 성인 급성 백혈병의 65%
• 림프구성: 23%
• 그 외: 12%

<급성 백혈병 치료>

관해유도 항암치료(백혈병 세포를 없애는 치료) --------> 관해 후 치료(재발방지 목적)

1) 관해유도항암치료(*암이 완치되었다고 표현하지 않고 관해되었다고 표현함=암세포가 제거됨을 의미)

• 완전 관해를 목표(백혈병 세포가 제거된 상태)
• 골수 내 백혈병 세포가 5% 미만으로 감소(5% 미만은 정상적으로 존재할 수 있음)
• 말초 혈액 검사에서 혈액 세포 수치가 정상으로 회복
• 골수 외 다른 부위에 침범 시 그 부위가 정상화됨
• 관해 유도 항암치료 후 평균 4주가 되면 백혈병 세포가 제고, 골수 기능이 재정상화(환자에 따라 다름)
• 말초혈액검사로 백혈구/적혈구/혈소판 수치 회복 확인 시 골수검사 시행하여 백혈병 세포 제거 유무 확인
• 완전 관해가 되지 않은 경우 다시 항암치료 시행(2,3차까지 시행 후 관해되기도 함)
• 부작용: 백혈병 세포와 함께 골수기능도 더 감소 --> 혈액세포 감소(빈혈, 감염, 발열, 출혈)/ 그 외(오심, 구토, 구내염, 설사, 탈모 등)

2) 관해 후 치료

• 관해되었다 해서 완전히 치료된 게 아님, 말초혈액에서 백혈병 세포가 다시 자라면 재발
• 재발 방지 위해 공고 요법, 유지요법, 조혈모세포 이식 등 필요
• 공고 요법: 관해 유도 요법과 같거나 다른 항암제 사용, 아직 표준화 되지 않았으나 대부분 3~4번 시행
• 구제 요법: 완전 관해가 유도된 환자의 50% 가량 재발, 재발 시 1차 항암제와 다른 항암제를 투여받는 것
• 유지요법: 공고요법 후 시행되는 낮은 강도의 항암치료, 약 2년 정도 시행
• 조혈모세포 이식: 고용량 항암치료 및 전신 방사선 치료로 환자의 골수 및 백혈병 세포를 제거 후 타인(동종)/자신(자가)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방법
•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 강력한 항암/방사선 치료로 골수 완전히 제거 후 조직 적합 항원이 일치하는 건강한 공여자의 조혈모 세포를 이식 받음
•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 관해 유도요법이나 공고 요법보다 훨씬 강력한 항암치료 및 방사선 치료를 통해 미세하게 남아있는 백혈병 세포를 최대한 제거 후 미리 채취해 둔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주입 (1차 공고 --> 조혈모세포 채취 --> 2차 공고 --> 조혈모세포 이식)

 

적다 보니 백혈병에 대해 일반적인 사항이 되었네.. 악성림프종에 대한 정리는 다음 포스팅에서...

 

mygt.tistory.com/13?category=809343

악성 림프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