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린

[내돈내산주식이야기] 유한양행의 레이저티닙, 렉라자에 관하여

반응형

3월 4일에 이 글을 적고 임시저장만 해두고 게시를 안했네요.

데일리팜 안경진 기자의 바이오톡에서 국내 폐암 대가 네 분을 모시고 진행한 인터뷰를 정리 해보았습니다. 

(m.dailypharm.com/newsView.html?ID=273632&REFERER=NP)

 

연세암병원 조병철 교수님

국립암센터 김흥태 교수님

서울성모병원 강진형 교수님

삼성서울병원 안명주 교수님 



안 기자: 폐암은 국내 사망률 1위, 전체 폐암 가운데 약 85%는 비소세포폐암, EGFR 돌연변이는 비소세포폐암 중 비편평상피세포폐암에서 흔하게 발생한다고 알려있음, 이러한 돌연변이가 확인된 환자들을 위해 EGFR 티로신키나아제억제제(TKI)들이 허가 받아 사용 중인데 유한양행이 개발한 3세대 표적항암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최근 EGFR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허가를 받은 것이 국내 진료현장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강: EGFR 변이 폐암 환자가 1,2 세대 EGFR TKI 치료에 실패했을 때 재조직생검에서 약물내성 유전자변이 EGFR exon 20 T790M이 확인된 경우 진행하는 2차치료요법에 관해 허가받음. 국내 제약사인 유한양행이 독자적으로 성공한 표적항암제로 폐암 환자들이 기대를 받고 있는 신약

안 기자:  ‘렉라자’= ‘레이저티닙’, 유한양행이 2018년 얀센과 1조4천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



김: 얀센은 ‘레이저티닙’ +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의 글로벌 3상임상시험을 활발하게 시행 중. 유한양행은 적극적으로 임상시험 수행하여 국내 허가를 받음

안: ‘렉라자’는 국내 개발 신약으로는 처음으로 란셋 온콜로지에 게재, 유효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음. T790M 양성 돌연변이에 허가받은 약제는 ‘타그리소(오시머티닙)’가 유일, 이번 허가로 한가지 옵션 더 가지게 됨

 

 


안 기자: 보험급여 적용?

강: 조건부허가는 시판허가를 하되 향후 3상임상을 통해 ‘렉라자’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증명하라는 의미. 대한항암요법연구회에서 ‘렉라자’의 보험급여 필요성에 대한 참고문헌과 종양내과 전문의들의 의견을 모아 심평원에 제출했음

김: 보건당국에서는 신약의 임상적 유용성과 대체가능성, 비용효과성 등을 고려해 급여 적정성을 심사

‘렉라자’는 임상시험 결과 반응률(ORR) 58%, 무진행생존기간(PFS) 11개월을 기록,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함, ‘타그리소’와 치료효과와 안전성이 유사, 비용 효과성 기대. 치료효과가 유사하고, 안전성은 좀 더 경미하면서 대체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급여가 적정하다는 판단. 신속하게 보험급여가 적용돼야 함

 



안: ‘렉라자’가 기존 EGFR-TKI와 비교할 때 어떤 차별성이 있나?

조: ‘렉라자’의 가장 큰 강점은 뇌전이 치료효과.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약 24%는 첫 진단에서 뇌전이가 발견, 병기가 길어질수록 뇌전이 비율 더욱 증가(약 50%) 레이저티닙두개강 내 종양 치료효과에 대한 우수한 중간 데이터를 확보

안: ‘렉라자’는 T790M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에서 매우 우수한 효과, 특히 뇌전이 환자에서 우수한 효과. 효과나 부작용면에서 타그리소와 거의 대등. 현재 타그리소 1가지만 폐암 2차치료로 급여보험, 새로운 치료제의 보험적용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안 기자: ‘렉라자’가 급여적용을 받으면, '렉라자' or ‘타그리소’?

김: EGFR-TKI를 처방 시 4가지 고려사항. 임상적 효과와 독성, 비용, 뇌전이에 대한 치료효과. 치료효과 동등, 내약성 우수, 뇌전이에 대한 효과는 좀 더 우수 --> ‘렉라자’를 선택

강: ‘렉라자’가 항암 효능면에서 반응률과 무진행생존기간이 유사하고, 뇌 전이에 대해서 우수한 효과를 보임 약물부작용 경미하여 용량 감량이나 약물중단 사례가 거의 발생하지 않음, 심장독성, QT간격 연장 등의 부작용 측면 안전성--> 연세가 많으신 분들, 수행능력이 떨어지는 분들, 동반질환 때문에 부작용이 우려되는 분들, 심장에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에게 ‘렉라자’를 선택

안:  ‘렉라자’는 아직까지 처방 경험이 많진 않음. 따라서 이 약이 더 좋다라고 말하기 조심스러움, 현장에서 경험을 쌓아갈 필요, 환자마다 부작용이 다르기 때문에 확인하면서 약제 선택. 부작용, 독성, 효과면에서 두 약제가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

조: ‘렉라자’의 우수한 뇌전이 효과, 심독성이 현저히 낮은 점 --> 뇌전이가 있는 환자, 심장독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들에게 ‘렉라자’ 처방

 

 


안 기자: 글로벌 3상임상 진행 상황?

조: LASER301 글로벌 3상임상을 시작, 다국가 다기관 연구, 우리나라 160여 명의 환자가 등록, 서양인 등록이 적극적으로 진행, 올해 말쯤이면 등록이 끝나지 않을까 예상

안 기자: 유한양행 진행 글로벌 3상 임상 외에도 얀센이 진행 중인 ‘렉라자’ 병용임상은?

조병철: 얀센은 ‘렉라자’ 관련 다양한 글로벌 임상 진행 중.

1. MARIPOSA: EGFR 돌연변이 폐암의 일차약제로서 ‘렉라자’와 ‘아미반타맙’ 병용 vs. ‘타그리소’ 비교, 국내외 200여개 병원에서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대규모 글로벌 3상
2. CHRYSALIS 글로벌 2상 임상: ‘타그리소’투여 후 질병이 진행 시 일반 세포독성항암제 외에는 투여할 수 있는 옵션이 없는 상황, 이러한 환자들에게 ‘렉라자’ + ‘아미반타맙’ 글로벌 2상 연구 진행
3. CHRYSALIS 1상/2상 임상: 흔하지 않은 EGFR 돌연변이 환자 대상으로 '렉라자’ + ‘아미반타맙’


안 기자: 국산 신약에 대한 기대감과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제시?

김: ‘렉라자’가 LASER301 글로벌 3상임상을 통해 생존기간(OS) 연장도 입증했으면 좋겠다는 바램. LASER301과 MARIPOSA 연구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입증 시 ‘렉라자’가 EGFR TKI 시장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

강: EGFR 표적치료제가 완치시키기 위한 약이 아님. 대부분의 환자가 약물 내성으로 재발. ‘렉라자’는 향후 EGFR 변이 폐암 환자에서 병용요법의 중심축이 될 약, 신약 가치가 높게 평가, 국가대표 항암제


안: ‘렉라자’가 이미 국내 허가를 받았고 LASER301 3상연구를 통해 기존 1, 2세대 약물과 차이점을 곧 발표할 것으로 기대됨. 어떤 약제와 병용해도 부작용이 없고 효과가 우월할 것으로 기대

조: ‘렉라자’가 LASER301과 MARIPOSA을 통해 단독요법으로, ‘아미반타맙’을 비롯해 개발되는 신약 표적물질과 병용요법으로 전이성 EGFR 돌연변이 폐암 환자들의 생존기간 연장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활약할 것으로 기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