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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제 2의 심장, 하지정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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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제2의 심장이라는 얘기를 들어보셨나요?

저도 이번에 업무로 인해 찾아보다가 알게 되었는데요,

심장이 우리 몸 전체로 혈액을 보내주기 위해 펌핑을 한다면, 다리에 있는 정맥에서도 다시 심장으로 혈액을 보내주기 위해 펌핑을 하다고 합니다. 

저는 중학교때까지 몸에 근육이 거의 없고(?) 아주 마른 체형이었는데요.

운동도 전혀 하지 않고 몸치였기 때문에 체육시간도 매우 싫어했습니다.

그리고 종아리에도 알이라고 불리는 근육이 없는 매끈한(?) 다리였는데, 자다가 발가락이 요상하게 꼬이고 종아리가 마비되는 것처럼 쥐가 난 적이 많았어요. 그러면 며칠이나 종아리가 뭉치고 아팠었죠. 그땐 저희 엄마도 그런 적이 있고 저도 워낙 자주 쥐가 나서 모든 사람이 다 겪는 문제라고 생각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런 느낌이 들 때면 발가락을 구부리거나 손으로 발가락 전체를 뒤집어주면 쥐가 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이후에는 그런 일이 거의 생기지 않았어요.

 

 

어쨌든, 지금도 종아리가 쥐가 날 정도는 아니지만 자주 뭉치고 아파서 많이 주물러주는 편이긴 한데, 이 모든 것이 다 하지정맥의 정맥순환에 문제가 있어서 발생하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정맥은 어떻게 심장처럼 펌핑을 하여 혈액을 심장으로 되돌려 보낼 수 있을까요?

 

 

바로바로 종아리 근육이 그 펌핑을 대신해주게 됩니다. 

종아리 근육이 이완과 수축하며 혈액을 위쪽으로 밀어주게 되고, 중력에 의해 다시 혈액이 아래로 내려오지 않도록 중간중간에 판막이 존재하여 근육이 이완했을 때는 판막이 닫혀 혈액이 반대로 내려오지 못하도록 하고, 근육이 수축했을 때는 판막이 열리면서 혈액을 위로 밀어 올리게 됩니다.

 

 

 

 

 

 

 

 

다리의 정맥

  • 표면 정맥 superficial vein: 피부 바로 아래, 결합 조직 및 근육 층 위에 존재
  • 심부정맥 deep vein: 다리의 주요 동맥을 따라 근육과 결합 조직의 깊은 층 아래 존재

 

만성 정맥질환의 임상 분류(CEAP)

  • C0: 정맥질환의 가시적이거나 뚜렷한 징후 없음
  • C1: 거미 정맥 또는 망상 정맥
  • C2: 정맥류
  • C3: 부종(부기)
  • C4: 피부와 조직의 변화-A: 색소 침착 또는 습진, B: 피부가 두꺼워지고 딱딱해짐, 부기, 발적, 염증, 흉터
  • C5: 치유된 정맥 궤양
  • C6: 활동성 정맥 궤양

 

원인. 위험요인들

  • 다리 정맥의 판막 기능 장애 --> 혈액이 역방향으로 흐르고 정맥에 고여 정맥 압력 증가
  • 혈압의 축적 --> 하지 정맥류의 특징적인 변화를 일으킴: 표재 정맥이 늘어나고 뒤틀리고 부풀어 오름
  • 혈전에 의한 정맥 막힘 및 종아리 근육 수축 감소 (예 : 다리 움직임의 부족으로 인한) --> 저희 중학생 시절
  • 부분적으로 난류 혈류로 인한 정맥 벽 손상, 정맥 내 압력 상승으로 인해 염증 발생
  • 염증 --> 혈전 및 하지 궤양과 같은 합병증 유발 가능

​정맥 순환의 가장 대표적인 하지정맥류부터 알아보자면, 

 

하지정맥류

  • 하지의 표재성 정맥이 3mm 이상으로 늘어난 경우
  • 주원인은 하지 정맥의 판막 기능 부전
  • 사타구니 부위나 오금 부위에서 깊은 정맥으로 유입되는 얕은 정맥의 판막에 기능 장애가 발생하여 피가 심장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다리에 고이면서 생기게 됨
  • 혈류가 역류하면서 종아리 부위의 혈관이 늘어남
  • 특히 고령, 여자, 출산, 비만이 있거나 오래 서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자주 발생하고 악화되는 경향이 있음
  • 다리가 퉁퉁 붓거나 손으로 누르면 푹 들어가고 다리가 무거워지는 중압감, 부종, 통증, 정맥 돌출 등의 증세가 나타남
  • 밤에 잘 때 쥐가 나기도 하고 때로는 가렵거나 저리고 다리에 피로감 등이 느껴짐
  • 거미 정맥과 정맥류는 초기 만성 정맥 질환의 일반적인 징후, 치료되지 않은 정맥류는 혈전 생선과 심부 정맥 혈전증의 위험 증가와 관련 있음

 

하지정맥류 의심 시

전문가의 진료 필요. 판막 기능 부전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 간단한 초음파 검사를 통해 확인 가능

초기 단계에 증상 없을 수 있고 진행됨에 따라 다리의 무거움, 피로, 가려움, 경련, 따끔거림, 부기 및 통증을 포함하여 다리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증상 발생 가능

 

 

만성 정맥 질환의 합병증

  • 표재성 정맥 혈전 정맥염(Superficial venous thrombophlebitis): 피부 표면에 가까운 정맥의 혈전
  • 출혈: 국소적 외상/특별한 이유 없이도 출혈 발생
  • 림프 부종(Lymphedema): 피부 아래 조직에 림프액이 축적
  • 정맥 궤양:  다리와 발목의 아랫부분에 영향을 미침, 통증이 있고 체액 배출--> 염증과 조직 손상 유발
  • 심부정맥혈전증(Deep vein thrombosis): 혈류 손상 --> 부종, 발적, 통증/압통 --> 폐색전증 발생 가능(혈전이 폐로 이동하여 숨가쁨, 흉통, 현기증, 심박수 상승, 저혈압, 심지어 갑작스러운 사망을 유발할 수 있음)

 

검사방법

  • Duplex ultrasonography(이중 초음파 촬영): 일반 초음파+도플러 초음파, 음파를 사용하여 표면 및 심부 정맥 시스템의 이미지와 혈액 이동의 이미지 확인 가능한 비침습적 진단 도구, 판막 기능 장애, 정맥 폐쇄에서 역류 감지
  • Air plethysmography(공기 혈량 측정법): 다리 부피의 변화를 측정, 정맥 역류/폐색 및 종아리 근육 펌프 기능에 대한 정보 제공
  • Venography (베노그라피): 침습적이고 복잡한 이미징 방식, 이중 초음파 촬영으로 많이 대체되었으나 DVT 포함한 더 진행되고 심각한 질병에서 중요한 진단 역할을 유지, 수술 전의 정맥 평가 시 많이 이용

 

치료

  • 보존적 치료: 생활습관 교정, 압박스타킹 착용, 오랜 시간 앉거나 서는 것을 피하고 휴식 시 다리를 심장 높이로 올려주는 것이 좋음
  • 보존적 치료가 어려울 경우 수술이나 시술을 고려
  • 고주파나 레이저 치료, 혈관 경화 치료 요법을 통해 흉터를 최소화시킬 수 있음
  • 최근 혈관 내 접착 폐쇄 요법도 사용됨. 하지만 이런 치료들은 비교적 비용이 더 든다는 단점이 있고 모든 경우에 가능한 것이 아님

기존 치료방법

  • Compression therapy압박요법: 가장 흔하게 이용, 스타킹이나 붕대 등 다리에 압박을 주는 치료형태
  • Sclerotherapy경화요법: 정맥에 화합물 주입하여 혈관 내벽을 손상시켜 정맥의 분해를 유발하고 결국 신체에 재흡수되도록 유도

신규 및 새로운 치료법

  • CHIVA (Conservative Hemodynamic Cure for Venous Insufficiency): 정맥 부전에 대한 보수적 혈역학적 치료, 표재성 정맥을 파괴하는 대신 보존
  • 옥세루틴(Oxerutin): 루틴에서 파생된 반합성 플라보노이드의 혼합물인 옥세루틴은 유럽에서 정맥 질환 치료에 일반적으로 사용, 여러 임상시험에서 옥세루틴이 정맥 질환과 관련된 부종과 통증을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

 

식이요법 및 생활방식의 고려사항

  • 신체활동: 근육의 펌핑 작용을 활성화하여 다리에서 심장으로 다시 정맥혈을 되돌리는 것을 강화
  • 체중감소: 다리 정맥의 압력을 줄이고 혈액 순환을 개선
  • 고섬유질 식단: 부드럽고 잘 형성된 대변을 만들어 배변 완화하고 만성적인 긴장 제거함으로써 정맥류 예방에 도움

 

 

예방

  • 꾸준한 운동으로 비만 예방, 종아리 근육 강화
  • 오래 서있거나 앉아있을 때 발목과 다리의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고
  • 다리를 올린 자세를 자주 취해주는 것이 도움됨
  • 직업적으로 고위험 요소를 가진 사람들은 활동 시 압박스타킹 착용하도록 하는 것이 좋음

 

 

하지정맥류는 수술이나 시술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수술과 시술뿐만 아니라 꾸준히 운동과 생활방식을 개선해야 재발이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누워서 다리를 심장보다 더 높이 올려놓거나 L 자로 다리를 들고 있는 것, 그리고 누워서 팔과 다리를 위로 뻗어 흔들어주는 모관운동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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