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주식이야기] 오스코텍 - 난생처음 하한가를 경험하다

 

 

 

오스코텍(039200)은 나에게 애증의 주식이다. 옵티팜, 파이셀과 함께 꾸준히 지켜보며 단기 수익만 내면서 지켜보고 왔었는데, 레이저티닙의 긍정적인 결과로 11월부터 랠리가 시작되어 접근이 힘들었다. 하지만 좀 더 공부하고 지켜본 결과 장기투자를 목적으로 포트폴리오에 조금씩 담기 시작한 게 12월 초다. 12월 중순의 조정 때도 평단을 조금씩 낮추며 올해 들어 20%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권에서 조금씩 모아가고 있었는데, 아침 장 시작 전에 뉴스가 하나 떴었다. 

 

 

하필이면 장시작 직전에..덕분에 하한가를 경험했다.

 

 

오스코텍의 파이프라인중 하나인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SYK 억제제'가 2상에서 1차 평가지표에 미도달했다는 소식이었다. 헐, 이걸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여한다고 했었는데? 뭐가 잘못된거야? 결과는 장 시작과 동시에 하한가로 직행. 주식시작 이후 처음 경험해보는 하한가. 근데, 이게 하한가로 직행할만한? 내가 해야 할 행동은? 여러 가지 생각들이 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번쩍 든 생각은 파이프라인이 이것밖에 없는 것도 아니고, 내가 생각한 가장 큰 파이프라인은 레이저티닙인데..

 

 

장시작과 동시에 하한가, +이던 계좌가 녹아내려 버렸다. 

 

하여 추매를 진행했고, 이엔인베스트먼트에서 전달된 내용을 통해 내 생각도 간단히 정리해본다.

 
1. 금일 오전('21.1.7) 오스코텍(039200.KQ)의 ‘류마티스관절염 'SYK 억제제' 2상 "1차 미도달"’ 언론보도 후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해서 이와 관련해서 코멘트 간단히 드리고자 이메일 드립니다.

2. ‘류마티스관절염 'SYK 억제제' 2상의 중간 데이터가 기존에 계획했던 전체 환자에는 반응에 대한 유효성을 확보하지 못하였지만, 중증 이하 환자에 대해서 유효성을 확인했고 안정성 데이터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 현재 발표한 데이터만으로도, 다국적 제약사와의 미팅 수요가 있으며,
   - 만성질환으로 지속적으로 약을 복용해야 하는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에 대한 안전성 데이터를 확인하였고,     - 따라서 향후 환자군은 명확히 하여 임상을 디자인할 계획이며,
   - 또한, SYK 저해제의 B세포 억제기전으로 사이토카인(TNF α , IL 6)억제제 , T세포 억제제, JAK저해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에게 병용투여를 통한 기회가 여전히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3. 무엇보다도, 오스코텍의 현재 가치는 얀센에서 현재 임상 3상 중인 레이저티닙 하나의 Pipeline만으로도 추가 기업가치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됩니다. 한국의 바이오벤처 최초로 개발한 약이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되는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 현재 국내에서는 식약처의 조건부 승인 허가가 ‘21년 1분기 중 예상이 되며,
   - 글로벌 시장에서도 현재 FDA의 Breakthrough를 통해 신약개발 일정이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4. 임상 단계 중에 발생하는 데이터의 노이즈는 신약개발사의 숙명이므로, 당 GP는 금일과 같은 시장 변동성 리스크를 좀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고자 합니다.

 

결론은

 

 " 2상의 중간 데이터가 계획했던 전체 환자 대상에서는 유효성을 가지지 못했으나, 안정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고, 현재 데이터만으로도 수요가 있다. 또한 '레이저티닙' 하나의 파이프라인으로도 기업의 추가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된다."

 

로 정리해볼 수 있겠다. 이 결과로 몇몇 레포트에서는 목표주가가 조정되었다. (키움 5.9 / 하나금융투자 5.6)

 

하나금융투자의 오스코텍 목표주가는 56,000원으로 하양되었다. <2021년 1월 8일 하나금융그룹 보고서, 선민정 Analyst>

 

개인적으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뉴스를 팔로업하고, 회사의 방향을 확인해야겠다. 

 

 

 

주식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적어보기로 약속을 한터라, 아마 블로그에 꾸준히 글을 쓸듯합니다. 
이걸 남겨야 하는지 모르겠으나, 주린이라도 주식 이야기를 했으니 남깁니다.
* 공시 및 투자사 리포트 관련 내용은 향후에 변경될 수 있으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 모든 투자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 있으며, 본 블로그를 통한 정보는 투자에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