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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명동에서 맛집찾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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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예전에 서울에서 명동이 제일 싫었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 현재 명동에 있는 회사를 다니고 있다.

요즘 코로나때문에 사람이 없어 과거에 비해 오가기가 많이 좋아졌지만 휑한 거리와 문 닫은 상점들을 보면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다.

어느 관광지나 그렇듯이 비싼 밥값과 가격에 비해 실망스러운 맛으로 인해 요즘 매일 점심을 뭘 먹을지가 최대 고민이다.

처음에는 그냥 웬만하면 다 맛있겠지 생각하고 근처에 보이는 가게에 즉흥적으로 들어가 먹었는데 너무 돈 값을 못했다.

나는 평소에 입맛이 까다로운 사람도 아니고, 요리도 못해 남이 만들어 준 건 다 맛있게 먹어왔었는데 새삼 내가 무슨 미식가가 된 것처럼 음식을 평가하게 되었다.

최근에는 주변 동료들에게 추천받은 식당과 여러 블로그 후기 등을 찾아보고 다니게 되었는데 그 결과는 복불복이었다. 

나의 결론은 명동 메인 거리 쪽의 맛집이란 곳들은 대부분 예전의 명성만 못하고, 신세계백화점에서 남산타워 방향 직장인들이 많이 가는 골목에 있는 가게들과 남대문 시장, 북창동 쪽은 맛집 블로그의 평가가 믿을 만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최근에 찾아간 곳들은 어느정도 다 만족도가 높았다. 

 

 

[더키친케이] 명란아보카도덮밥

 

이 정도는 충분히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지만 남이 해준 게 더 마싯성 :P

 

 

 

[노브랜드버거] 가성비 굿!
 [노브랜드버거] 왜 이렇게 사진을 맛없게 찍었냐, 맛은 쟈니로켓과 비슷하지만 가격은 반값!

 

지난주 금요일 배고픈 5시쯤 옆팀에서 노브랜드 피자 바게트를 사 와서 같이 먹었는데 바게트가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운데다 갓 구워 따뜻하고 맛있었다. 며칠 뒤 도전했던 노브랜드버거! 신세계백화점 지하에 있는 자니로켓과 비슷한 맛인데 가격은 반값이다~가성비 좋고 생긴 지 얼마 안 되었는지 내부도 깨끗, 노랭이와 하양이 인테리어가 마음에 쏙 들었다. 

 

 

 

[일품향] 가지튀김

 

명동 근처 유명한 중국집을 몇군데 가봤지만 일품향이 최고였다. 처음에는 추천받은 칠리새우? 깐쇼새우? 군만두, 짬뽕을 먹었는데 그것도 맛있었고 짜장면이랑 잡채밥도 맛있었다. 저 날은 가지 튀김과 쟁반짜장을 먹었는데 가지의 새로운 발견 이었고 특히 저 소스가 맛있었다. 사진은 없지만 쟁반짜장도 맛있었다. 그리고 주변에 중국식 냉면 먹는 사람도 꽤 있었는데 특이하고 맛있어 보였다. 다음에 한번 도전해봐야지. 일품향은 진짜 가게 안에 직장인들밖에 없다. 관광하러 온 사람은 아무도 없어 보이는 게 특징!

 

 

 

빵이 떙기는 날엔 투썸이나 스벅에서 샌드위치와 커피를.....

 

 

 

 

 

명동에서 제일 사랑하는 [52LAB] 아인슈페너

 

여긴 진짜 제일 많이 가는 곳. 그냥 저기 앉아서 아인슈페너 마시면서 수다떨고 있으면 점심시간에 밥 먹으러 나와 마시는 커피 같지 않다. 앉을자리는 별로 없지만 밥을 빨리 먹은 날엔 아인슈페너를 호로록 마시는동안 앉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저기 앉아서 주문받는 사장님을 보고 있으면 '아 저 사장님은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오늘 매출은 얼마를 찍을까? 생각하며 행복하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그 정도로 직장인들이 점심 식사 후 지나가면서 많이들 찾는 가게

"저희 집 아인슈페너 정말 맛있습니다" 사장님의 자신감 넘치는 한 마디가 참 부럽고 그 자부심이 멋있었다.

 

항상 시끌시끌한 신나는 음악에 살포시 일상에서의 탈출을 꿈꾼다.

 

 

 

 

[참치공방 시청점] 참치가 무한리필!

 

첫 회식장소, 깔끔한 인테리어에 참치도 무한리필이다! 하지만 맛있는 부위(?) 어딘지 잘 모르겠지만.. 모든 부분을 다 무한리필 해주진 않았다. 그래도 아주 맛있었고 남편이랑 담에 같이 와보면 좋겠다 생각했다. 아이들 데리고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백제삼계탕] 먹스킹 촬영 중

 

삼계탕 먹고 싶어서 블로그 보고 찾아갔는데 촬영 중이라 깜놀했다. 심지어 빅마마 이혜정, 백종원으로 분장했는데 그 말투며 행동이 너무 똑같아서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저렇게 촬영이 진행되는구나 보면서 닭똥집과 삼계탕을 먹었는데 삼계탕도 맛있었지만... 닭똥집이 진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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