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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어린이 부정교합 치료기] 만 5세 어린이의 부정교합 교정 기록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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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치과를 방문한 지 6주가 흘러 3월 둘째 주에 치과에 다녀왔습니다. 

처음에 진료 후 설명을 들을 때 원장님께서 아이들은 빠르게 이 맞물림이 바뀔 수 있어 장치를 착용하고 한 달쯤이면 윗니가 아랫니를 바깥에서 물게 될 거라고 하셨었는데요.

 

두 달이 훌쩍 지나고 세 달이 다가오는 지금 아직도 똑바로 물리진 않고 서로 부딪히는 정도였습니다.

 

이번에는 아이가 원장님께 직접 아픈 부분을 이야기했는지 진료가 끝나고 절 불러서 가보았더니 장치 가운데 부분을 저렇게 뚫어주었다고 말씀하셨어요.

윗입술 힘줄(?) 부분이 자꾸 닿여서 아팠었나 봐요.. (엄마가 미처 몰라서 미안..)

가끔씩 아프다고 얘기하긴 했었는데 어떻게 해줄 수가 없으니.. 치과 갔을 때 선생님께 얘기하라고 했었거든요.

 

그랬더니 훨씬 착용하기도 쉬워지고 착용한 채로 씹는 훈련을 많이 해야 빨리 바뀔 수 있는데 씹는 것도 쉬워졌다고 해요. 

 

그리고 오늘 설명 중 구강 근기능 훈련을 열심히 해야하는데 잘 안 하게 된다고 했더니, 어린이들이 훈련 중 "아, 에, 이, 오, 우" 하고 입을 크게 움직이는 훈련을 가장 쉽게 생각하니 그것만이라도 열심히 하라고 하셨습니다.

씹기 훈련도 장치를 낀 상태에서 "자, 오늘은 50번 씹어볼까?" 하고 엄마랑 같이 하게 되면 50번 씹는데 1분도 안 걸리니 그런 식으로 한 번씩 해주라고 하더라고요. 괜히 어렵게만 생각했었네요. ^^;

 

 

 

 

 

그렇게 진료를 마치고 이제 8주 뒤에 보자고 하셔서 토요일 아침 첫 타임으로 예약을 잡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설명 들은 것처럼 자기 전에 50번 씹는 훈련을 하고 아에이오우도 여러번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봤더니 앞니가 앞으로 살짝 더 나왔더라구요!! 엄청 신기했어요! 

앞니 사이도 좀 벌어지구요?? 원래 벌어지는 게 맞나요?

어쨌든 상악이 작아서 영구치 나올 자리가 비좁았었는데 벌어지는 게 좋은 것 같기도 했어요! 담에 가면 여쭤봐야겠어요

 

저녁에 다시 살펴보았더니 약간 돌아오는 것 같았습니다. 꾸준히 하면 정말 효과가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교정장치 덕분에 코로 숨쉬기도 같이 훈련되는 것 같아 더욱 열심히 비염 치료도 같이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키는 대로 잘 따라주는 아이 덕분에 마음이 많이 놓입니다.

아이가 친구들에게 장치 끼고 자는 것에 대해 얘기를 했는지 "유치원에서 나만 장치 끼고 자는 것 같아"라고 이야기하길래 "미리 치과에 가서 사진도 찍어보고 어른 이가 예쁘게 잘 나올 수 있게 미리 준비하는 거니까 더 좋은거야~" 라고 이야기해주었어요. 

지금은 밤에만 끼고 자는 장치인데 나중엔 밖으로 드러나는 장치를 해야될 수도 있어 놀림을 받을까 봐 조금 걱정되기도 하지만, 일단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니까 앞서서 걱정하지 않으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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