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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 곳]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스페이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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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남양주 다산에 있는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스페이스원에 다녀왔습니다. 

특별히 쇼핑할 건 아니었고 그저 집에만 있는게 답답하여 가보았습니다. 

 

사실 그동안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하게 지키고, 주말에도 거의 동네 밖으로 나가지 않았는데요.

설 연휴에 고향에 가지 않다보니, 그때를 기점으로 집 밖으로 조금씩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때 스타필드에 있는 챔피언에 갔었는데 아이들이 거의 일년만에 키즈카페를 가서 너무 너무 좋아했어요. 

우리 아이들은 마스크를 내리면 바로 코로나에 걸리는 것으로 생각할 정도로 마스크를 잘 끼고 있는 아이들이라 키즈카페에서도 마스크를 내리지 않고 잘 끼고 있어서 어느 정도는 안심하게 되었습니다.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10시 30분 오픈이던데 11시 30분쯤 도착했어요. 이 곳에 온 목적은 바운스 트렘폴린 파크 키즈카페입니다. 2월까지는 네이버 예약으로 할인이 되었던 것 같던데, 지금은 네이버 예약도 되지 않고 물론 할인도 되지 않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3층에 내리자마자 보이는데 입구에 대기시간 120분이라고 떡하니 뜨더군요.

입구 옆의 기계에서 입장 인원과 전화번호를 남기면 입장 가능 시간 10분 전에 카톡이 날아옵니다. 

일단 대기를 걸어놓고 밥을 먹으러 1층에 내려갔습니다. 

 

전날부터 짬뽕이 먹고 싶었던지라 찾아보지도 않고 중식당 만추로 들어갔습니다. 

아이들이 먹을 탕수육과 짜장면, 짬뽕을 시켰는데 짜장면과 짬뽕은 괜찮았는데 탕수육이 너무 별로였어요;;

아이들이 소스가 없는 걸 좋아해서 소스를 따로 달라고 했는데 그 때문이었을까요? 

어느정도 검증된 맛집만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검색도 해보지 않고 식당에 들어간 제 탓이죠.

12시가 가까워지자 모든 식당에 웨이팅이 생길 정도로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밥을 다 먹었는데도 시간이 12시 30분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다시 3층으로 올라가 그 옆에 있는 놀이터에 가보았습니다. 놀이터 입구에도 줄이 길게 서있어서 일단 한번 줄을 서보았습니다. 거의 30~40분 기다렸던 것 같아요. 

QR 코드를 찍고 1시쯤 입장하면서 1시 30분까지로 시간을 안내받았습니다.

실컷 기다렸다가 들어온 모습입니다. 예쁘긴 하죠? 하지만 예쁜 건 잠시뿐입니다. 

우리의 예상대로 큰 아이는 한 10분가량 놀더니 시시하다고 하더라구요.

 

 

 

 

때마침 카톡이 와서 바운스로 넘어갔습니다.   

대기번호를 얘기하고 결제를 했습니다.

블로그에서 미끄럼방지 양말이 필요하다고 해서 아이들은 미끄럼방지 양말을 신겨왔고 어른껀 그런 양말이 없으므로 구매했습니다. (하지만 놀다보니 집에서 신겨온 양말은 미끄럼방지 부분이 조금이라 미끄러워 결국 아이들 양말도 구매했습니다.) 입장료는 2시간에 18000원(X 2), 보호자 입장료 3000원(X 2), 양말 (3켤레)까지 거의 5만원 돈이 들었습니다. 양말이 얼마였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네요. 이제 네 식구가 어디 돌아다니고 밥 먹으면 10만원은 그냥 쓰게 되네요.

 

 

결제하면서 직원에게 10시 반에 맞춰서 오면 바로 들어갈 수 있냐고 물었더니 그것도 장담할 수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10시반에 오픈되면 사람들이 우르르 뛰어와서 그때도 기계에 예약을 먼저 하고 결제를 하는데 바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지만 어느 정도 인원이 제한되어 기다리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다음부터는 평일에 와야겠습니다...

 

 

사람이 많았지만 구석에 자리 잡은 카페에 남편과 짐을 두고 작은 아이를 쫓아다녔습니다. 내부가 좀 넓기도 하고 큰 아이들이 많아서 큰 아이(7세)는 친구도 사귀고 잘 놀았지만 작은 아이(5세)는 좀 주늑들어 계속 따라다녔습니다.  

100cm가 넘지 않는 아이의 보호자는 꼭 함께 입장해야 된다고 합니다. 초등학생들도 많이 있어 아이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보호자가 따라다녀야 될 것 같습니다. 

 

 

 

 

 

 

중간에 무슨 댄스타임이라고 하면서 조명과 동요를 크게 틀어주어 거의 모든 아이들이 트렘펄린으로 달려갔습니다.

음악에 맞춰 격하게 점프를 하며 신나게 놀았습니다. 

 

 

 

 

 

 

그리고 또 시간이 흐르자 이번엔 장애물 달리기를 한다며 어린이집,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은 키즈짐으로 모이라고 방송을 했습니다. 선생님들의 설명대로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려 장애물 달리기를 했는데 작은 아이는 하기 싫다고 안 했고 큰아이에게는 좀 수준이 안 맞아 보였는데 본인은 재밌는지 3~4번 반복했습니다.

 

 

 

 

직원이 잡아당겨 반동을 줘서 끝까지 갔다가 돌아오게 됩니다. 
생각보다 기울기가 커서 1번은 성공하지 못하고 2번만 성공했습니다.

 

 

두 시간 동안 신나게 놀고 집에 와서도 멀쩡했던 큰 아이는 아주 바람직하게 9시쯤 잠들었고, 둘째는 멀쩡하다가 갑자기 6시에 잠들어 8시에 일어나더니 12시에 잠들었습니다. 

둘째가 6시에 밤잠을 자주었으면 완벽한 일요일이 될 뻔했으나 현실은 아주아주 피곤한 일요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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