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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내돈내산

[내돈내산] 레이어드 C 컬 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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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만에 미용실을 다녀왔습니다.

코로나도 있었고 어쩌다 보니 일 년이나 미용실을 못 갔네요.

머리를 자르지도 않고 볶지도 않고 일 년을 버티다 보니 머리가 너무 길고 또 상하기도 해서 머리카락끼리 엉켜서 빠지고 지저분하고 총체적 난국이었습니다.

 

이곳에 이사온지 일 년이 넘었는데 그동안 미용실을 한 번만 갔고 (집 바로 앞) 그때 머리가 마음에 안 들었기에 이번에는 미용실을 좀 검색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검색을 해야 할지, 그리고 그 중 무엇을 선택을 해야할지 고민이 되더라고요.

(이때까지는 미용실을 친구 추천으로 많이 다녔었는데 이 동네에 친구가 없다 보니...)

 

이번에는 새로운 방법으로 미용실을 뚫었(?)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다 풀린 펌을 좋아했었는데, 예전엔 그런 펌을 다 "손이고(손님 이거 고데기예요)"라고 했었는데 요즘엔 그게 펌으로 가능한 것 같더라고요?

바로바로 레이어드 C컬 펌입니다.

 

저는 숱이 많고 약간 곱슬기가 있는 머리라 펌을 잘못하면 머리가 거대해지는데요, 이 레이어드 C 컬은 숱을 많이 치고 층을 많이 내기 때문에 괜찮은 것 같았어요!

 

그런데 이런 레이어드 C컬도 미용실마다 스타일이 제 각각이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사는 동네의 지명과 레이어드 C컬을 함께 검색을 해서 이미지 보기로 이미지를 본 후에 제일 따라 하고 싶은 머리를 골라서 그 미용실을 찾아갔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머리는 약간 생머리 같으면서 끝에만 살짝 컬이 들어가 있는 이런 머리였어요.

 

예약을 하고 비 오는 토요일 아침 머리를 하러 갔습니다.

보통 미용실에 가면 머리부터 자르고 시작했던 것 같은데, 이 미용실이 특이한 건지? 아니면 요즘 트렌드인지 모르겠지만 펌제(파마약)를 먼저 머리에 도포하고 열을 살짝 가해준 뒤, 원래 있던 머리의 웨이브를 풀어준 후 시작했습니다.

 

파마약 --> 샴푸(머리 헹굼) --> 영양(수분 젤(?)과 단백질 발라줌) --> 머리 말림 --> 디자인 컷 --> 세팅기 --> 중화 이런 순서로 진행했어요.

 

하고 보니, 머리를 잘 자르려면 원래 있던 웨이브를 풀어준 뒤 디자인 컷을 하는 게 맞는 것 같더라고요.

머리카락을 아주 정성껏, 디테일 있게 잘라주셨습니다. 이렇게 자르는 걸 허쉬컷이라고 하나 봐요?

 

 

자리를 옮겨 세팅기 아래에 앉았어요. 펌은 3가지로 진행한다고 합니다.

머리 뿌리 부분은 뿌리 펌을, 중간은 판 고데기로 펴주고, 제일 끝 부분은 세팅기로 C 컬을 주는 거죠.

사실 이것도 신기했어요. 머리 뿌리부터 시작할 줄 알았거든요~ 아무래도 펌마다 소요 시간이 달라서 그럴까요? 판 고데기로 머리 중간 부분을 펴주고, 머리 끝 부분을 세팅기에 먼저 살짝 말아서 C컬을 만들어 준 다음 뿌리 펌을 시작했습니다. 

뿌리 펌은 이제껏 본 것 중 가장 작은 봉고데기로 가르마 부분을 중심으로 동그랗게 말아서 뿌리 볼륨을 살려주더라고요. 그리고 앞머리는 따로 봉고데기로 웨이브를 주고 세팅기에 머리카락을 메달고 기다렸다가 중화를 했습니다.

 

 

중화가 끝나고 다시 샴푸를 하고 머리를 말려주셨어요~ 샴푸하고 나와서 머리 끝에 에센스 한번 발라주고 드라이기로 머리 뿌리 부분부터 말리고 아래쪽은 털어서 말려주면 된다고 하면서 다 말리고 에센스를 한번 더 발라주라고 했습니다.

 

머리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어요!

층을 많이 내서 아래쪽 머리숱도 많이 줄었고 가벼웠고요~

머리는 말리기만 한 상태인데 이렇게 나왔습니다.

 

너무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그리고 지금 일주일 정도 지났는데 똥 손인 제가 말려도 대략 비슷한 머리가 나오고 뿌리 볼륨이 진짜 살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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